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AI 웹서비스 만들기 · 도메인과 DNS의 첫 이해
도메인을 구입하면 홈페이지가 바로 생길 것처럼 느껴집니다. 주소를 샀으니 그 주소를 입력하면 내가 만든 페이지가 열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웹서비스를 만들어보면 여기서 첫 번째 벽을 만납니다. 도메인은 ‘주소’일 뿐이고, 그 주소가 어느 서버를 가리킬지 별도로 연결해야 합니다.
MathGenix를 웹서비스로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문제를 만났습니다. 프로그램은 이미 내 PC에서 동작하고 있었지만, 외부 사람이 주소를 입력해 접속하게 만들려면 도메인과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메인을 구입한 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 DNS와 A 레코드가 왜 필요한지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정리합니다.
오늘의 목표
- 도메인과 웹사이트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이해한다.
- DNS가 인터넷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감을 잡는다.
- A 레코드가 왜 필요한지 이해한다.
- 도메인을 구입한 뒤 실제 웹서비스 연결 전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01. 도메인은 홈페이지가 아니라 ‘주소’다
예를 들어 example.com이라는 도메인을 구입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확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름만 있다고 해서 그 안에 웹페이지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유하면 도메인은 새로 만든 가게의 ‘간판 주소’와 비슷합니다. 간판을 만들었다고 가게 건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손님을 받을 공간, 즉 서버가 필요하고, 주소를 그 서버로 안내해주는 연결 정보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웹서비스를 공개하려면 보통 다음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 도메인: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인터넷 주소
- 서버: 실제 웹페이지와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컴퓨터
- DNS 설정: 도메인이 어느 서버를 가리킬지 알려주는 정보
02. DNS는 인터넷의 주소 안내판
브라우저에 도메인을 입력하면 컴퓨터는 먼저 ‘이 이름이 어느 IP 주소를 가리키는가’를 확인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체계가 DNS(Domain Name System)입니다.
사람은 숫자로 된 IP 주소보다 이름을 기억하기 쉽습니다. DNS는 사람이 입력한 도메인 이름을 실제 서버의 IP 주소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도메인 주소를 서버 주소로 번역해주는 안내판’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03. 처음 만나는 A 레코드
도메인 관리 화면에 들어가면 A, AAAA, CNAME, MX 같은 낯선 항목을 만나게 됩니다. 웹사이트를 서버의 IPv4 주소와 연결할 때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A 레코드입니다.
A 레코드는 특정 도메인 이름이 어느 IPv4 주소를 가리킬지 지정하는 DNS 레코드입니다. 예를 들어 서버의 공인 IP가 203.0.113.10이라면, 도메인의 A 레코드 값에 그 IP를 연결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 숫자를 아무거나 넣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웹서비스가 실행되는 서버의 공인 IP’를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04. 도메인을 샀다면 확인할 순서
처음이라면 복잡한 용어를 전부 외우려 하지 말고 아래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 1) 도메인을 구입한다.
- 2) 웹서비스가 실행될 서버를 준비한다.
- 3) 서버의 공인 IP 주소를 확인한다.
- 4) 도메인 관리 페이지의 DNS 설정으로 이동한다.
- 5) A 레코드에 서버 IP를 연결한다.
- 6) DNS 반영 후 도메인으로 접속되는지 확인한다.
- 7) 이후 HTTPS를 위한 SSL 인증서를 적용한다.
05. 초보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
도메인을 샀는데 사이트가 안 열려요
정상일 수 있습니다. 아직 서버가 없거나, DNS가 서버를 가리키도록 설정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A 레코드와 CNAME은 같은 건가요?
같지 않습니다. A 레코드는 이름을 IPv4 주소에 직접 연결하는 용도로 많이 쓰고, CNAME은 한 이름을 다른 도메인 이름에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처음 웹서버를 공인 IPv4 주소와 연결하는 상황이라면 A 레코드를 먼저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정했는데 바로 안 열리면 실패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DNS 정보는 변경 후 여러 DNS 서버에 반영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기다리기 전에 레코드 값, 호스트명, 서버 IP가 정확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AI를 이렇게 활용하면 훨씬 쉽다
초보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설정 화면에서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관리 화면을 캡처해서 AI에게 보여주고, 내가 하려는 일을 함께 설명하면 도움이 됩니다.
예: “이 도메인을 내가 만든 웹서버에 연결하려고 합니다. 서버 공인 IP는 ○○○입니다. 이 화면에서 어떤 레코드를 추가해야 하는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
단, 계정 비밀번호, API 키, 서버 비밀키 같은 민감한 정보는 캡처에 포함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07. 이 단계가 끝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도메인과 DNS의 관계를 이해하면 이후 과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서브도메인을 만들 때도, WordPress 블로그를 다른 주소에 연결할 때도, 웹서비스를 새 서버로 이전할 때도 결국 ‘이 이름이 어디를 가리킬 것인가’를 설정하는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SUMMARY
- 도메인은 웹사이트 그 자체가 아니라 인터넷 주소다.
- 실제 서비스는 서버에서 실행된다.
- DNS는 도메인을 서버 주소와 연결한다.
- A 레코드는 도메인을 IPv4 주소와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한다.
- 도메인 구입 → 서버 준비 → DNS 연결 → HTTPS 적용의 흐름으로 이해하면 쉽다.
ONE LINE TAKEAWAY
도메인을 사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실제 웹서비스가 되려면 그 주소를 서버와 연결해야 한다.
다음 글
BUILD #009 — 서버는 왜 필요할까? AWS EC2로 처음 만나는 웹서버
참고 자료
- Cloudflare Developers — DNS record types
- ICANN — Domain Name System 관련 기본 안내